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홍지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하는 모습 같은데요. 무슨 열풍이죠? <br><br>복대입니다. <br> <br>허리를 단단히 지탱해줄 때 쓰이는 이 복대가 의원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데요. <br> <br>제가 만나서 들어봤는데, 이렇게 쓰인다고 합니다. <br> <br>[박수민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여랑야랑 인터뷰)] <br>"제가 요대를 하고 (토론을)했어요. 정말 도움 됐어요. 그거 없었으면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." <br><br>[박수민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여랑야랑 인터뷰)] <br>"8시간 이렇게 가니까 확실히 눈이 침침해지는 거예요." <br> <br>[박수민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, 여랑야랑 인터뷰)] <br>"사탕 같은 거 해서 침샘을 자극해서…" <br><br>Q2. 15시간 50분, 최장 시간 필리버스터 기록 세운 박수민 의원이군요. 지금도 국회에서 필버 하고 있는거 아닌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지금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고, 오늘이 7월 국회 마지막 날이라 오늘 밤 자정에 자동으로 끝납니다. <br> <br>이 필리버스터, 22대 국회 들어서 한 150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많은 의원들이 이 복대 힘을 빌렸다고 합니다.<br> <br>Q3. 10시간 넘게,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? <br><br>시작은 해당 법안에 대한 반대 이유를 밝히다가,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이런 상황도 벌어집니다. <br> <br>[임이자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"난 왜이렇게 키가 작을까 봤더니 저는 어렸을 때 나무를 참 많이 했어요. 임오경 의원님, 그런거 잘 모르시죠? 알아요?" <br> <br>[임이자 / 국민의힘 의원 (어제)] <br>"제가 그렇게 무섭게 생겼습니까?" ("이뻐요! 이뻐요!") "ㅎㅎㅎ이뻐요?" <br><br>민주당에서는 성대모사까지 나왔습니다. <br> <br>[박선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8일)] <br>"이처럼 열심히 국회의원들이 일할 줄이야.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~ 하면 안 되겠죠?"<br><br>Q4. 그런데 본회의장은 텅 비었고, 밤을 새가며 필리버스터해도 법안은 야당 단독 처리되버리고, 왜하냐는 말도 나온다면서요? <br><br>무제한 토론이 아니라 '무제한 버티기'가 되버렸다는 지적도 나오고요. <br> <br>기록 세워봤자 뭐하냐, 이런 말이 의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의원들 모두 힘들다 호소하는데, 무한 도돌이표 대치상황인 국회를 보고 있는 국민들도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. <br> <br>Q5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한동훈 대표와 조국 대표 모습이네요. 신경전이 있나봐요? <br><br>한동훈 대표, 취임한지 열흘이 넘어가는데 야당 대표들과 아직 안 만났습니다. <br><br>취재해보니 이미 한 대표 측, 조국 대표 측에게 만남을 타진했는데 못잡았다고 합니다. <br><br>Q6. 왜죠? <br><br>국민의힘에서 만남을 타진했는데, 조국혁신당에서 사무실 문제부터 해결하라 한 겁니다. <br> <br>사무실 문제가 뭐냐면, 제가 찍어온 사진을 한번 보시죠. <br> <br>국회 본청 2층인데요. <br> <br>팻말 보면, '국민의힘 대표 비서실'인데 그 앞에 조국혁신당 현수막이 걸려있죠.<br> <br>국회 사무처가 이 사무실 공간을 조국혁신당에 배정했는데,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이사가 늦어진 겁니다. <br> <br>그래서 항의의 뜻으로 조국혁신당이 이 현수막을 걸어놓은 거고요.<br> <br>국민의힘에 따르면, 어제 한동훈 대표가 이 보고를 받고는 "통 크게 양보하라"고 했고, 대표실을 옮기기로 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7. 그렇다면 두 대표, 이제 만나는 건가요? <br><br>당장은 쉽지 않아보입니다. <br> <br>조국 대표, 오늘 sns로 국민의힘이 불법점거하고 있던거다, '양보'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한 대표가 마치 양보한 것처럼 국민의힘 입장이 나온 것에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는데요.<br> <br>사무실 문제는 해결됐지만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한동훈 대표와 조국 대표, 대표로 뽑힌 뒤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했었는데, 그 첫 만남,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(만나려나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